들어가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명확한 가치관과 이를 실행하는 조직문화가 필수적이다. 히로시마의 작은 매장에서 시작해 전 세계 25개국 2,4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SPA(Special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1위 브랜드로 성장한 유니클로(Uniqlo)는 '가치관이 곧 경쟁력'임을 증명하는 대표적 사례다. 창업자 야나이 타다시(柳井正) 회장의 'LifeWear' 철학이 어떻게 조직의 가치관으로 뿌리내려 세계적 브랜드를 만들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양장점 아들에서 일본 최고 부자로: 야나이 타다시의 성장 스토리
2023년 말 기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를 제치고 일본 최고의 부자가 된 야나이 타다시(柳井正). 그는 재벌가 출신도, IT 기업 창업자도 아닌 평범한 양장점 아들이었다. 1949년 일본 시골인 야마구치 현의 양장점 '오고리상사' 사장 아들로 태어난 그는, 와세다대학 정경대를 졸업 후 슈퍼마켓 체인 뉴스코에 입사했으나 1년도 안 되어 직장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인생의 전환점은 1970년 아버지가 권한 세계여행이었다. 당시 2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받고 떠난 이 여행에서 그는 전 세계 문화를 접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훗날 "자신의 인생에서 매우 커다란 전환점"이었다고 회고했다. 1972년 23세의 나이에 가업을 잇기 시작한 야나이는 기존 직원들과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갓 스물을 넘긴 젊은 경영자의 지시에 기존 직원들은 반발했고, 결국 많은 직원이 그만두고 단 한 명 만 남는 사태가 발생했다. "직원이 나가면 내가 일을 더해서 바꿔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고쳐 나가게 되었죠." 그 결과 오고리상사는 10여 년 만에 20개가 넘는 매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다.
야나이는 이후 자체 의류브랜드를 기획·제조·판매하는 SPA(Special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모델을 도입하게 된다. SPA는 '자사 브랜드 전문 소매업체'를 뜻하는 것으로, 상품 기획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여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음으로써 원가 절감과 품질 관리를 동시에 달성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첨부파일을 통해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